고양이와 책과 시작하는 기분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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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코발트 블루의 매력
제2장: 7년에 걸친 선물
제3장: 비가 그치면
제4장: 단어 따라 쓰기
제5장: 일상과 특별한 날들
제6장: 은행나무에 대한 추억
후기
제1장:
코발트 블루 참
뒷방을 나서던 카스가이 사토코는 거울 앞에서 잠시 멈춰 섰다. 그녀는 손가락으로 묶은 머리를 쓸어 넘기며 얼굴을 감싸는 잔머리가 S자 모양으로 말려 있는지 확인했다. 다음으로, 눈썹 위로 다듬은 앞머리를 손가락으로 집어 모양을 잡아주었다. 헤어스타일리스트에게 있어 자신의 머리카락은 가장 눈에 띄는 이력서와 같으므로, 일하는 동안에는 완벽한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그녀는 심호흡을 하고는 똑바로 서서 자신에게 미소 마법을 걸었다.
"일하는 동안에는 스스로를 배우라고 생각하고,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조심해." 이는 사토코가 살롱 블랑에 처음 입사했을 때, 5년 전 선배 스타일리스트 중 한 명이 그녀에게 늘 강조했던 조언이었다.
미용실 내부의 주된 색상은 흰색이었고, 벽을 따라 여덟 개의 전신 타원형 거울이 일렬로 배치되어 있었으며, 각 거울마다 스타일링 의자가 하나씩 놓여 있었다. 입구 근처 의자 중 하나에는 20대 초반의 여성이 앉아 있었는데, 그녀는 사토코가 결혼 때문에 그만둔 후배 스타일리스트의 고객을 최근에 맡게 된 사람이었다.
"좋은 아침이에요, 마에카와 씨." 사토코가 거울 너머로 마에카와를 살짝 보며 인사했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치자, 마에카와의 걱정스러운 표정이 미소로 바뀌었다. "지난번 스타일은 어땠어?"
"정말 좋았어요. 오늘도 같은 스타일로 해주세요." 마에카와는 이렇게 말하며, 사실 목덜미 부분의 머리카락이 자라는 모양에 대해 신경 쓰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마에카와의 얼굴에 떠오른 미소를 보고 사토코는 스타일리스트 교체가 잘 된 것 같아 안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