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전문 변호사인 경수(계성룡분)는 심각한 몽유병에 걸린 아내 지원(김지영)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다. 평소 단아하고 남편에게도 지극정성인 지원은 몽유 중에도 단정한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나가는 정숙한 여자다. 사실 경수는 얼마 전부터 같은 변 호사 일을 하는 혜리(신동미)와 은밀한 연애를 즐기고 있다. 결혼 5주년이 되는 날, 지원은 케이크와 성찬을 차려놓고 경수를 기다린다. 그러나 경수는 일을 핑계로 집에 들어가지 않은 채 혜리 와 뜨거운 밤을 보내고 새벽이 돼서야 집에 들어온다. 경수가 없는 사이 몽유병이도 진지원은 무의식중에 일어나 옷을 챙겨 입고 새벽 거리를 혼자 헤매고 돌아와 평소와 다름없이 아침상을 차린다. 어느 날 경수는 낯선 남자가 내민 사진 한 장을 보고 지원에 대한 의심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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