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해식물원 完

눈을 떠보니 천 년 후로 넘어와 식물원 사장이 되어 있었고 심지어 재배 시스템까지 강제로 연동되어 있었다.
키워내야 할 목표는 크게는 십이품련, 칠보묘수, 건목, 영목, 인삼과에서부터 작게는 축여, 미곡, 비려, 문경, 황관초에 이르렀다.
그저 평범한 꽃 요괴에 불과한 화령단은 머리가 다 빠질 만큼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세상에서 가장 신선한 공기를 느껴보고 싶으신가요?
산해 식물원으로 오세요.
상고 시대 신급 건목이 내뿜는 산소는 한 모금만 마셔도 10년을 더 삽니다!"
라이브 방송 시청자:
"랜선으로 식물 힐링하는 기분 진짜 최고다."
온라인 스토어:
"사장님, 제발 미곡 좀 입고해 주세요. 이제 길 잃기 싫단 말이에요!"
약하고 가련하며 무력하기 짝이 없는 평범한 요괴가 쟁쟁한 거물들 틈에서 바들바들 떨며 힘겹게 생존하는 이야기. (아님)
태연자약하고 영민한 어린 요괴가 비범한 태생에 거칠고 오만한 대요괴들을 쥐락펴락 다스리는 이야기.
내용 태그: 영이신괴, 영농물, 성제, 시스템
검색 키워드: 주인공: 화령단, 현명 ┃ 조연: ┃ 기타:
작품 간평:
건국 이전에 정령이 된 작은 꽃 요괴 화령단은 천겁을 넘지 못하고 실패한 뒤 시스템에 이끌려 천 년 뒤로 넘어와
억지로 한 식물원을 떠맡아 번창시켜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그런데 시스템이 준 씨앗에서는 뜻밖에도 십이품련, 칠보묘수, 선천영호 등 온갖 상고 시대의 대능들이 자라났고
일찍이 듣지도 보지도 못한 기이한 식물들까지 싹을 틔우며 작은 식물원은 갈수록 북적이고 이름을 떨치게 된다.
아울러 화령단의 진짜 정체와 시스템의 실체, 식물원을 상속받게 된 숨겨진 진실 역시 식물원이 번창함에 따라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본 작품은 유려한 필력과 흥미진진한 줄거리를 자랑하며 온갖 신화 전설 속 상고 대요괴들이 식물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벌어지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그려낸다.
신비롭고 미지의 매력을 품은 현명, 도도하면서도 자아도취적인 제지, 오만한 대표 그 자체인 참선 등
생생하고 뚜렷한 인물 묘사가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