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왕부명 完

하루아침에 타임슬립을 하게 된 종리는 불행히도 모가촌에서 악명 높은 과부가 되었다.
가난뱅이 집에 엉망진창인 사정은 치더라도 시어머니는 독하고 시누이는 매몰차며
동서까지 꿍꿍이가 속셈인 것은 참을 수 있었지만 내 남자를 감히 건드리는 자가 있다면 그건 절대 참을 수 없다!
내 남자가 바보라고? 종리는 화를 벌컥 내며 말했다. 이걸 바로 대지약우라고 하는 거야!
그 남자는 얼굴만 잘생겼지 쓸모가 하나도 없다고? 종리는 코방귀를 뀌었다. 너도 그렇게 잘생겨 보시지 그래.
종리는 바보지만 아름다운 서방의 손을 잡고 만두를 팔며 채소를 가꾸고 사업을 벌였다.
동네 불량배들을 때려잡고 진상들을 상대하며 오직 돈을 벌어 미남 서방을 먹여 살리는 데 집중하니 날마다 화끈하고 즐거웠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깨닫게 되었다.
어라! 내 남자가 바보가 아니잖아! 애초부터 바보가 아니었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