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식(公府佳媳) 저자: 강남매악(江南梅萼)
줄거리:
정국공부(靖国公府)의 적장손 조환희(赵桓熙)는 신분이 귀하고 꽃처럼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으나, 내원에 갇혀 상진(上進)을 꾀하지 않고 얼굴 외에는 아무런 장점이 없는 인물이다.
그가 열여섯 살이 되던 해, 이미 세상을 떠난 오경박사(五经博士)의 딸 서념안(徐念安)에게 장가들었다. 서념안은 명민하고 강단 있는 성격으로, 높은 가문에 시집오자마자 악독한 큰어머니의 가면을 벗겨버린다.
악독한 큰어머니는 수치심에 노해서는 큰소리를 친다. "시아버님은 편애하시고, 시어머님은 드세니, 그 조환희가 나약하고 무능하지 않았다면 네 차례까지 왔겠느냐? 높은 가문에 시집온 것이 대단한 팔자라고 생각하느냐? 큰 웃음거리가 되지나 마라!"
서념안은 고분고분 말을 잘 듣는, 아름답고 마음씨 착한 어린 서방님을 바라보며 미소로 답한다. "그래도 낮은 가문에 시집가서 웃음거리가 되는 것보다는 낫지요."
혼인 후 3년. 어린 서방님은 부지런히 정진하여 문(文)으로는 관직에 나아가고 무(武)로는 전장에 나설 수 있게 되었다. 훌륭한 외모로 경성(京城)에서 으뜸가는 인기를 누리며 여인들을 끌어모으지만, 오직 그녀만을 사랑한다.
시어머니는 그녀를 딸처럼 키우며 좋은 것이라면 무엇이든 챙겨준다. 서출 집안을 편애하며 첩을 총애하고 처를 멸시하던 시아버지는, 죄송하게도 할아버지가 십만팔천 리 밖으로 걷어차 버리셨다.
남들은 서념안이 운 좋게 복권에 당첨되어 시집을 잘 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녀의 시어머니 은 부인(殷夫人)만은 속으로 분명히 알고 있었다. '사람을 바꿔서 네가 한번 해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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