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월농가락유유 完

농가로 차원이동 후 유유자적하고 즐겁게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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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왜 세상에서 가장 기막히고 참혹한 일이 하필 그녀에게 일어난 것일까.
뜻밖의 교통사고로 빌딩 숲과 작별하고 눈을 떠보니 눈앞에 보이는 건 쓰러져가는 초가삼간뿐이었다.
그녀는 억울하고 원통하여 이런 현실을 도무지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강물에 뛰어들기, 목매기, 단식, 손목 긋기 중 무엇 하나 감히 시도해 볼 용기가 나지 않아 결국 체념할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부모님은 아껴주고 형제는 위하며 언니는 어여삐 여겨주니,
이곳에 다시 태어난 삶도 아주 빈손인 것만은 아니라는 점이었다.
그래, 기왕 이렇게 된 거 이곳에 적응하며 살아보자.
빨래와 밥 짓기, 자수, 농사, 장사까지, 작은 체구의 그녀가 고대에서 어떻게 차근차근 부와 사랑을 모두 거머쥐는지 지켜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