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전, 의비반공적인고방거도황 完

가산을 몰수당하기 직전
의술을 아는 왕비가 적의 창고를 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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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 #피난
#공간 #신의 #물자 #여강 #사이다
시작부터 책 속의 악독한 조연으로 빙의해 왕비가 된 지 하루 만에 가재도구 몰수와 유배 위기에 처하다니?
강관은 차갑게 코웃음을 치며 순식간에 적들의 국고를 털어버렸다.
몹쓸 친정아버지는 그녀와 선을 긋고 의절하겠다고 나섰는가?
그녀의 남편을 해친 황자는 책 속의 남자주인공인가?
개황제는 그 악역 남편에게 살길조차 남겨주지 않는가?
상관없다.
적들의 국고를 한 바퀴 돌며 기러기가 지나가듯 털끝까지 싹 다 거두어들이는 강관의 쓸어 담기 신공에
깃털 하나라도 남으면 그녀가 진 것이다!
유배된 황무지에서는 굶어 죽기 십상이라고?
그녀는 공간을 통째로 소유하며 식량을 비축해 풀 한 싹 나지 않던 황무지를 모두가 부러워하는 낙원으로 개조해 버렸다.
어느 날 다리가 부러졌던 그녀의 남편이 새 군주를 추대해 신분을 세탁하고 경성으로 돌아가자
강관은 작은 손수건을 흔들며 배웅했다.
"낭군, 애초에 당신에게 시집올 때가 떳떳하지 못했으니 이제 다른 좋은 사람을 찾는 걸 방해하지 않겠어요."
무슨 경성으로 돌아가, 그녀는 작은 성에 틀어박혀 여왕처럼 사는 게 훨씬 낫지 않은가?
그 말을 들은 송구연은 성지를 내던지고 그녀를 품에 와락 끌어안았다.
"관관, 착하지. 돌아가기 싫다면 우리 그냥 안 돌아갈 거야."
그깟 귀신 들린 이성왕(異姓王) 따위는 하고 싶은 놈이 하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