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령포회소과부 完+外

70년대 총알받이 젊은 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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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70
#회귀 #달달물 #책빙의 #사이다 #일당
(거친 군관 x 희생양 어린 과부)
① 여주 빙의 남주 회귀
② 1v1, 쌍처(남녀 주인공 모두 첫사랑/동정)
③ 남주는 몸과 마음 모두 순결함. 전생에서도 원작 여주와 그 어떤 감정적 관계도 없었음.
티끌만큼도 없었으며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말을 아끼지만 본문에 모두 풀어낼 예정~
강념은 자고 일어나 보니 자신이 시대물 소설 속 이제 막 남편을 잃은 과부의 몸에 빙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비록 몇 번 등장하지도 않는 인물이었지만 그녀는 이 캐릭터를 깊이 기억하고 있었다.
원 주인의 남편이 죽은 지 며칠 지나지도 않아 같은 마을의 건달패에게 몹쓸 짓을 당했고
수치심을 견디지 못한 원 주인이 집 문앞에 머리를 찧고 자결했기 때문이다.
기억이 맞다면 이 소모품 같은 인물은 바로 남주인공 전우의 아내였다.
소설 속 남주인공은 원래 전우를 추모하러 왔다가 뜻밖에도 원 주인의 장례식까지 마주하게 되었다.
남주인공은 원 주인을 욕보인 건달들을 해치우고 원 주인의 장례를 수습해 준 뒤 기차를 타고 도시로 돌아갔다.
그 길에 마침 소설 속 여주인공을 만나 서로 마음이 싹텄고 이후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이어졌다.
강념이 빙의했을 때는 공교롭게도 딱 건달의 손에 붙잡히는 대목까지 전개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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륙율이 이번 생에서 가장 유감스러워했던 일은 전우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이었고
더 후회스러웠던 것은 가련한 강념을 미처 구해 내지 못한 일이었다.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다친 륙율은 5년 전으로 회귀했다.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밤을 새워 고향으로 달려간 것이었다.
비록 전우의 장례식에는 닿지 못했지만 건달에게 몹쓸 짓을 당할 뻔했던 강념을 때맞춰 구해 낼 수 있었다.
집안에는 오직 강념 혼자만 남아 있었다.
지난 생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그는 강념을 부대로 데려가 군인 가족 관사에 거처를 마련해 주고 보살폈다.
전우 송백이 그를 찾아와 회포를 풀다 살결이 희고 어여쁜 데다 허리가 가녀린 강념을 보고는 슬그머니 물었다.
"이 사람은 누구야?"
륙율은 송백의 속셈을 단번에 꿰뚫어 보고 곁눈질로 흘겨보았다.
송백은 뒤통수를 긁적이며 헤헤 웃더니 능글맞게 달라붙었다.
"만약 만나는 사람 없으면 나한테 소개해 주라. 내가……"
그날 송백은 따뜻한 밥 한술 뜨지도 못하고 그대로 쫓겨났다.
그리고 송백이 던진 말은 륙율이 가슴속 깊이 억눌러 두었던 욕망을 싹트게 만들었다.
훈련을 마치고 돌아올 때마다 풍겨오는 집 안의 온기와 방 안을 오가는 여인의 모습은 밤마다 뼈를 깎고 애간장을 태우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