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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AI번역][주술회전] 곱슬머리는 모두 좋은사람이다 1~560(완)

점프 신에게 평생의 소원으로 산뜻한 생머리를 내려달라 빌었건만, 눈을 떠보니 주술계 삼대 가문 중 하나인 젠인가의 핏줄로 태어났다. 


칙칙한 은발에 바깥사람들이 혐오할 핏빛 붉은 눈, 아기는커녕 인간이 가질 상태조차 아닌 저주 같은 주력을 품은 채였다.


"젠인이 아니면 주술사가 아니요, 주술사가 아니면 사람이 아니다." 


핏줄과 귀중한 술식만이 전부인 보수적인 가문에서, 십종영법술은커녕 듣도 보도 못한 술식과 목검 한 자루를 든 은빛 곱슬머리는 순식간에 밑바닥 쓰레기로 낙인찍혔다. 하지만 당사자는 가주의 눈치나 가문의 자존심 따위엔 관심조차 없다. 


그저 저택 연못가로 기어가 내 머리가 생머리인지 곱슬머리인지 확인하고, 당분이나 채우는 게 더 시급할 뿐.


1급 주술사인 아버지 젠인 오우기를 내팽개치며 하극상을 일으키고, 돈 나눌 땐 생각도 안 하다가 핸드폰 고장 나니까 찾아오는 젠인 토우지와 '신 암스트롱 회전 제트 암스트롱 포' 마권을 사며 전 재산을 걸어버린다. 


세상을 기고만장하게 내려다보던 천재 육안 고죠 사토루의 머리를 잡고 딸기 케이크 냄새를 비벼대는가 하면, 주술고전 서당에서 선생님 몸에 코딱지를 튕겨 올리며 온 동네 가문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는다.


썩어문드러진 젠인가의 전통과 상층부의 모략이 사방에서 압박해 오고, 차차기 가주 자리를 내어주겠다는 당주의 제안마저 황위보다 파친코가 좋다며 단칼에 차버린다. 


상처 입은 어머니를 가문 밖으로 떠나보내고, 억압받는 쌍둥이 여동생 마키와 마이, 어린 후시구로 메구미의 정수리를 쓰다듬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중한 이들의 울타리가 되어준다.


세계가 어떻게 뒤틀리든, 주술계의 윤회가 얼마나 길든 상관없다. 꼿꼿한 척추와 손에 쥔 목검 토야코가 부러지지 않는 한, 은빛 영혼을 품은 해결사의 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저주와 음모가 득실거리는 주술계 한복판에서, 당분 신을 섬기는 천연파마의 유쾌하고 상쾌한 마이웨이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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