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비일상 完

강희 30년, 성조 강희 황제가 위독해지자 태의들을 불러 모아 진료하게 했으나
수십 명의 태의는 모두 고개를 가로저으며 탄식할 뿐이었다.
강희제의 혼백은 허공에 둥둥 뜬 채 아들과 비빈들이 바닥에 가득 엎드려 애끊는 소리로 통곡하는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오직 구석에 꿇어앉은 여인 하나만이 비에 젖은 배꽃처럼 눈물을 흘리면서도
머리 위에는 커다랗게 다섯 글자를 띄우고 있었다.
‘좋은 날이 왔구나!’
강희제는 눈을 가늘게 뜨더니 문득 이 간 큰 여인이 누구인지 떠올렸다…….
내용 태그: 궁정후작 암투 궁투 역사파생
검색 키워드: 주인공: 강희, 소왕 ┃ 조연: 궁정 올스타 패가망신 아홉 왕자 ┃ 기타: 청
한 줄 소개: 나는 그저 노후나 편히 보내고 싶었을 뿐인데 날더러 출근하라니.
기획 의도: 자신을 지켜 나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시작이다
VIP 강추 배지:
왕윤월은 강희제의 비빈 중 품계가 낮은 소귀인으로 권력도 없고 총애도 없으며 뒷배는 더더욱 없었다.
그녀의 하루하루 가장 큰 소원은 은자를 듬뿍 모아 나중에 태비가 되어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마음껏 수라간의 산해진미를 맛보는 것이었다!
마침내 어느 날,
"황제께서 붕어하셨다!"
윤월은 기뻐 어쩔 줄 몰라 손가락을 꼽으며 호시절이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강희제는 어째서 귀신이 되어 온종일 그녀의 뒤를 졸졸 떠다니는 걸까…….
본 작품은 참신하고 흥미로운 설정을 담고 있다.
한바탕 궁궐의 소란 속에서 여주인공은 무명이나 다름없던 말단 귀인에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는 밀비로 거듭난다.
윤월은 그저 태비가 되어 편안히 여생을 보내고 싶었을 뿐인데 강희제가 그녀를 일터로 내몰아 끝내 밀비의 자리에 앉혀 버렸다.
어느덧 뒷배도 총애도 권력도 한순간에 전부 손에 쥐게 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