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소년랑 完

완요에게는 이런 소꿉친구가 하나 있었다.
열여덟에 장군으로 봉해져 기세등등했고 온몸에 오만함이 넘쳐흘렀으며 사람을 치고받는 싸움에 푹 빠져 살았다.
완요의 일상은 늘 그의 뒤를 쫓아다니며 수많은 뒤치다꺼리를 해 주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기어코 일을 내어 집안을 풍비박산 내고 변방으로 유배당하고 말았다.
털 빠진 봉황은 닭만도 못하다더니 완요는 그 말을 깊이 실감했다.
하지만 사방에서 바람이 새어 드는 쓰러져 가는 초가집에 누워서도 소년은 고집스럽게 물었다.
"락양과 장안 중 어디가 더 마음에 들어?"
그녀는 영문을 몰라 되물었다.
"뭐라고?"
"네가 좋아하는 곳으로 골라. 앞으로 내가 다 빼앗아서 너한테 줄 테니까."
【어린 나이에 뜻을 이뤄 기고만장한 어린 장군 X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소꿉친구】
본 작품은 가상 시대 배경의 서사 중심 이야기이며 전개가 느긋한 편입니다.
남주인공은 성격이 몹시 모나고 여주인공은 연약하니 취향에 맞지 않으시면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내용 키워드: 일편단심, 천지교자, 죽마고우, 달콤물
검색 키워드: 주인공: 완요, 항환 ┃ 조연: 여비, 우문균, 계장천 ┃ 기타:
작품 간단 평:
어린 나이에 장군으로 봉해져 기세등등했던 항환은 오만방자하고 안하무인이어서 조정 안팎으로 그를 향한 불만이 자자했다.
결국 그의 방자함 탓에 가문은 풍비박산 나고 변방으로 유배를 떠나게 된다.
모두가 그를 등졌을 때 묵묵히 곁을 지킨 이는 어릴 때부터 상처를 싸매 주고 여기저기 사정을 빌러 다니던 소녀였다.
본 작품은 매끄러운 필력과 입체적인 인물 조형을 바탕으로 난세 속 소꿉친구들의 애틋한 사랑을 그려 냈다.